딥러닝 기초 (9) - 합성곱과 풀링: CNN의 기초
완전연결망으로 이미지를 다룰 때의 세 문제(파라미터 폭발·공간 구조 무시·위치 취약)에서 출발해, 합성곱의 지역 연결성과 파라미터 공유가 그것을 어떻게 푸는지, 채널과 풀링, 전형적 CNN 구조까지 정리한 딥러닝 기초 (9)편입니다.
딥러닝 기초 시리즈의 9편입니다. 전체 목차는 0편에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신경망의 구조 자체를 바꿉니다. 첫 번째는 이미지를 위해 태어난 CNN입니다.
완전연결망으로 이미지를 다루면
지금까지의 MLP는 입력을 하나의 벡터로 봤습니다. 28×28 흑백 이미지를 이 방식으로 다루려면 784개 픽셀을 한 줄로 펴야 하는데, 세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 파라미터 폭발 — 784개 입력을 256개 뉴런에 완전연결하면 첫 층에만
784×256+256 = 200,960개의 파라미터가 필요합니다. 이미지가 조금만 커져도 감당이 안 됩니다. - 공간 구조 무시 — 한 줄로 펴는 순간 “어떤 픽셀이 어떤 픽셀 옆에 있었는지”가 사라집니다. 이미지의 의미는 이웃 픽셀들의 관계에서 나오는데, 그 정보를 버리고 시작합니다.
- 위치에 취약 — 고양이가 왼쪽에 있을 때와 오른쪽에 있을 때가 완전히 다른 입력이 됩니다. 같은 대상을 위치마다 따로 학습해야 합니다.
CNN(합성곱 신경망)은 이 셋을 한 번에 해결합니다.
합성곱: 작은 필터를 미끄러뜨린다
합성곱의 핵심은 작은 필터(커널)를 이미지 위로 훑으며, 겹치는 국소 패치와 내적을 계산해 특징맵을 만드는 것입니다. 3×3 필터라면 이미지의 3×3 영역마다 아홉 값을 필터와 곱해 더한 값 하나를 출력하고, 이 필터를 한 칸씩 옮겨 전체를 훑습니다.
두 가지 성질이 앞의 문제를 풉니다.
- 지역 연결성(local connectivity) — 각 출력은 입력 전체가 아니라 필터 크기만큼의 국소 영역만 봅니다. 이미지의 의미가 국소적이라는 사실과 맞습니다.
- 파라미터 공유(weight sharing) — 같은 필터를 모든 위치에 사용합니다. “가장자리를 찾는 필터” 하나면 어디의 가장자리든 잡아냅니다. 위치가 바뀌어도 같은 특징을 인식하고(위치 불변성), 파라미터가 급감합니다.
파라미터 수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 층 | 파라미터 수 |
|---|---|
| 완전연결 784→256 | 200,960 |
| 3×3 필터 32개 (합성곱) | 320 |
필터 하나가 3×3=9개 가중치 + 편향 1개이고, 그것을 전 위치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출력 크기는 커널 크기 K, 스트라이드 S(몇 칸씩 이동), 패딩 P(가장자리 덧대기)로 정해지며, 입력 폭 W에 대해 (W − K + 2P)/S + 1입니다.
여러 필터와 깊이
필터 하나는 특징 하나(예: 세로 가장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한 층에 여러 필터(채널)를 두어 서로 다른 특징을 동시에 뽑습니다. 층을 쌓으면 특징의 추상도가 올라갑니다 — 얕은 층은 가장자리·색 같은 저수준 특징을, 깊은 층은 그것을 조합한 눈·바퀴 같은 부분을, 최종적으로 객체 전체를 인식합니다. 이 저수준→고수준 위계가 CNN이 이미지를 잘 다루는 이유입니다.
풀링과 전형적 구조
풀링(pooling)은 특징맵을 다운샘플링합니다. 맥스 풀링은 2×2 영역마다 최댓값 하나만 남깁니다. 계산량과 크기를 줄이고, 특징이 정확히 어느 픽셀인지보다 “그 근방에 있다”로 뭉개 약한 위치 불변성을 줍니다.
이것들을 엮은 전형적인 CNN은 이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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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곱 → ReLU → 풀링] × 여러 번 → Flatten → 완전연결 → 분류
앞부분(합성곱 스택)이 특징을 추출하고, 뒷부분(완전연결)이 그 특징으로 분류합니다.
정리
| 개념 | 한 줄 요약 |
|---|---|
| 완전연결의 한계 | 파라미터 폭발, 공간 구조 무시, 위치에 취약 |
| 합성곱 | 작은 필터를 훑어 국소 특징 추출 |
| 파라미터 공유 | 같은 필터를 전 위치에. 위치 불변 + 파라미터 급감 |
| 채널·깊이 | 필터마다 다른 특징, 깊을수록 저수준→고수준 |
| 풀링 | 다운샘플링으로 계산 감소 + 약한 위치 불변성 |
이 기본 부품으로 실제 CNN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 LeNet에서 ResNet까지 — 가 다음 편입니다.